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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2 07:18
전국노동자대회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88  
“49년 전과 얼마나 달라졌는가”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년 노동자대회 열어…“총연맹 정세 인식·투쟁 준비 부족 아쉬워”
편집국, 사진=임연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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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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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전 자신의 몸과 함께 근로기준법을 불태웠던 전태일 열사의 심정으로 민주노총 10만 조합원이 노동법 개악 중단을 촉구하며 국회로 행진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전국에서 2만 조합원이 상경해 대회에 참가한 뒤 국회 앞까지 나아갔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아 11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아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임연철

민주노총은 자본과 문재인 정부, 여야 정치권이 한통속이 돼 추진하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산별노조 활동 차단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대체 근로 투입 허용 등 노동법 개악 음모로 인한 ‘파국과 반격’을 강력히 경고했다.

이날 대회에서 도명화 민주노총 일반민주연맹 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전태일 열사가 참혹한 노동의 현실을 고발하며 분신한 49년 전과 지금의 대한민국은 얼마나 달라졌는가”라며 “노동자를 기만하는 자회사 정규직화 꼼수를 거부하다 해고된 톨게이트 노동자의 복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결의했다.

람슈메이 홍콩노총 조직활동가는 연대사를 통해 “이렇게 많은 노동자가 단결해 투쟁하는 모습을 보고 큰 힘을 받았다. 사회를 변화시킨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은 홍콩 노동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라며 홍콩 민주화 투쟁에 국제 연대를 호소했다.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1월 9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년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노동법 개악 중단 등을 촉구하며 국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민주노총 안이한 정세 인식 투쟁 준비 부족 아쉬워”

지난 9월 금속노조에 가입한 부산양산지부 캐스텍지회 신창근 지회장은 “전국노동자대회 처음 참석했다. 말로만 듣던 18만 금속노조의 단결을 눈으로 확인하니 든든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 지회장은 “우선 첫 단체협약을 잘 체결하겠다. 더불어 노동자 권리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일이 생기면 더 많은 조합원과 함께 전국 어디든 가겠다”라고 결의했다.

한편, 민주노총의 안이한 정세 인식과 대회 투쟁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충청권에서 상경한 한 조합원은 “호시탐탐 노동법을 개악하려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자 10만 명이 모였다”라며 “이렇게 많은 노동자가 여의도 국회 주변을 걸으며 구호를 외치는 정도의 노동자대회를 준비했다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고, 화난다”라고 털어놓았다.

수도권의 한 조합원은 “탄력근로제 확대는 제조업 노동자를 저임금 공짜 야근으로 내몰 것”이라며 “특히 금속노조를 죽이는 산별노조 활동 차단 조항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조합원은 “민주노총이 의지가 없으면 금속노조라도 오늘 투쟁을 자세하게 준비했어야 한다”라며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투쟁하자고 부추기지만 말고, 조합원들이 노동법 개악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정세에 맞는 투쟁계획과 정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1월 9일 국회 앞에서 노동법 개악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임연철


노조 대전충북지부와 경남지부 사전 결의대회 열고 여의도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일진다이아몬드지회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서울 마포 일진그룹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까지 행진했다.

행진에 앞서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노조를 타도대상으로 여기는 정권과 보수 야당, 자본을 비판했다. 이승열 부위원장은 “일진 자본은 지회 전면파업 137일이나 됐지만, 노조의 요구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면서 버티면 노조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헛된 망상을 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승열 부위원장은 “날이 추워져 고생이 더하겠지만 우리가 힘든 만큼 일진 자본도 두 발 뻗고 못 잘 것이다. 조금만 더 힘을 내 단체협약을 쟁취하고 금속노조 깃발을 드높이자”라고 격려했다.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조합원들이 11월 9일 서울 마포 일진 본사 앞에서 137일 차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연 뒤 마포대교를 건너 본 대회장인 여의도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홍재준 일진다이아몬드지회장은 투쟁사에서 “전면파업 137일째다, 일진지회 조합원은 하루하루 투쟁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라며 더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높였다. 홍재준 지회장은 “일진 자본은 노조를 허수아비로 만들려고 하지만 지회 조합원들은 노동자들의 존엄과 인권 앞에 일진 자본이 무릎 꿇는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일진 자본을 향해 노조파괴 중단과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북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집 앞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당노동행위 중단, 2017·2018년 임단협 체결 촉구 결의대회’를 마치고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